모든 것이 고맙다
산에서 우는 산새 소리
산언덕에 피는 진달래꽃
골짜기를 거슬러 올라오는
낯선 사람의 숨결소리
모두 나를 살게 하는 박동이기에
이파리 하나 떼지 않고
가지 하나 꺽지 않고
주는 대로 받는 기쁨
내 그릇은 작지만
마음을 열어 놓고 있으니
이 아침이 고맙다
두 발로 걸어가는 것이 고맙다
시 쓰며 살아가는 것이 고맙다
.
.
.
시 쓰며 살아 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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