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를 읽다가 컴퓨터 앞에 앉은 잡스의 사진을 본다
사진 밑에 이런 말이 있다
“피카소는
‘좋은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라 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부끄러워한 적 이 없습니다” 라는 말
나도 그 말을 훔친다
인근에 CCTV가 없길 다행이다
잡스에 끌려 애플 속으로 들어가다가
갤럭시 앞에서 서성댄다
카카오톡을 치면 톡톡 튀는 깨알
나는 잡스가 좋아
나는 갤럭시 좋아
나는 낯 모르는 네가 좋아
톡톡 치면 치는 대로 파닥이는 팔등신
나는 해뜨는 내일보다
해지는 오늘이 좋아
이생진 시집『섬 사람들』중에서 카카오톡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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