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F( 53.0 x 45.5) Acrylic & oil on canvas
다가가면
8.1천문단위
멀어지면
31.5 천문단위의 거리에서
수수 광년
푸른 눈 깜빡이는 그대
다가 올 때
눈 길 한 번에 얼어붙고
멀어질 때
생채기로 남은 뭇별들
내 속에 숨쉬는 끊어내지 못한 것들
야금야금 키를 키우는데
끝없이 긴 터널
별들의 무덤 지나기 전
서로 손을 잡을 수 있는걸까
간격이 무너져
산산 조각이 나더라도
기쁘게 그리하겠지만
한치도 벗어 날 수 없는
이 간격
너무도 아득 해
연둣잎 하나 달지 못한
나무 아래
글썽이는 그 이름을 묻습니다
#화가 김명옥 #시인 김명옥 #시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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