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그리는 작업실/oil painting

몽상 - 김명옥

무디따 2014. 11. 16. 11:41

 

몽상 10 F   Oil  on canvas

 

 

 

 

 

 

유전자의 속삭임
낡은 속옷처럼 구겨넣고
가을의 부스러기들
잰 걸음으로 겨울잠 들었다

 

단단해 진 침대 속에서
답을 아는 질문만
주고 받다가
허리뼈 추스려
창 밖을 내다 보면
외등은
허공을 얇게 저미고

 

'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어머니 자장가 얼어터질 때
미어터지게 내리는,



 

나를 뭉쳐줘

눈사람 되어
너의 눈동자 속으로
유순하게

.

.

.

.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미술교육을 받지 못하고
목공이되었던 사람,
오십이 다 되어 베이징에 정착했지만
주류들이 시골목수 출신이라고 알아 주지 않았던 천재,
피카소를 제키고 경매가 718억으로
세계 경매가 1위를 차지한 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 (제백석)글을 읽는다.
 
이런 저런 핑계들은 다 사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