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로저 도날드슨
출연/ 안소니 홉킨스(버트 먼로)... 다이안 래드, 아론 머피, 폴 로드리게즈
줄거리
1960년대를 배경으로 황혼의 나이에 홀로 뉴질랜드에서 미국 보너빌(Bonneville Salts Flats: 자동차가 시속 1000km로 달릴 수 있는 260평방km의 고속자동차경주로 유명한 곳)로 건너가
구형 오토바이로 1000cc 이하급 신기록을 세운 버트 먼로의 실화를 그린 작품.
제목의 ‘인디언’은 바로 주인공 버트가 탔던 오토바이의 이름이다.
{“버트는 멈추지 않고 자신의 오토바이를 더 빨리 달리게 했다.
그는 9번이나 보너빌로 돌아가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1000cc 이하급 오토바이 종목에서 1967년 그가 세운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양들의 침묵으로 유명한 안소니 홉킨스가 주연한 영화로
여기서 [인디언]이란 1920년산 오토바이 명을 말한다.
평생동안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살아온 고집스럽고
어떻게 보면 해학적인 버트 먼로라는 캐릭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며 실존했던 인물이다.
미국의 솔트레이크시 주변에 보면 네르빌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유일하게 속도제한이 없는 곳으로
지역의 특성상 굴곡이 없고 가장 평탄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 곳은 세계의 유명한 속도광들이 최신장비를 동원해서
인간이 지상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속도를 갱신하는 것을
목표로 매해 치뤄지는 대회가 있다.
이 곳에서 자신의 오토바이인 [인디언]으로 200마일을 넘어 보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인 버트 먼로는 협심증이 있는 노년의 나이에
주변이웃의 도움과 담보대출을 통해
배를 타고 뉴질랜드에서 미국으로 넘어온다.
경비를 아끼기 위해 배 노임대신 요리를 하기도하고, 250달러가 조금
안되는 허름한 차를 사기위해 차를 고쳐주기도하고, 숙박비를 아끼기위해
차 뒷자석에서 잠이 들기도 한다.
천신만고 끝에 목적지인 네르빌에 오지만, 출전등록이 뭔지도 몰랐던
버트 먼로.. 우여곡절 끝에 안전검사를 통과해 참여하기로 하지만
1920년산 오토바이의 안전성이란... 30년 넘은 부품들.. 코르크마개로
연료통 뚜겅막이를 할 정도이니 말을 더해 무엇하랴.
다만 그의 열정은 그 누구보다 대단하다는 것.
항상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매료된 대회 운영요원과 레이서들의 도움으로
정식으로 출전권을 따낸 그는 인생의 목표대로 [인디언]을 타고
네르빌의 평야를 질주한다..
완주도 목적이 아니다. 단 하나의 소원.. 200마일을 넘어보는 것..
어떠한 안전장비도 없다. 엔진의 열기에 발을 보호할 석면포도 몸이 들어가지
않자 떼어버린다. 그렇게 무작정 목표를 위해 속도를 올렸고,
결국은 그의 소원대로 200마일을 주파하기에 이른다.
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에 얼굴을 들어 바람의 저항으로 속도를 주리던 그가
오토바이와 함께 소금이 굳은 네르빌의 바닥에 미끄러지며 한참 후에 멈추게된다.
그의 다리는 열기로 인해 살이 다 익어버릴정도의 지독한 화상을 입었지만
그의 얼굴엔 해냈다는 기쁨이 어린다..
그 때의 그 표정.. 그 모습을 보고 그 때 받았던 감정이란!!
말로 표현하기엔 부족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표정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단 5분을 위해 평생을 달려온 그..
영화 내용 중 그가 명대사가 생각난다.
"때로는 평생을 사는 것보다 5분을 빠르게 달리는 것이 더 소중할 때가 있단다."
"가야 할 때 가지않으면 말이다. 가려 할 때는 갈 수가 없단다"
그 후로도 매년 경기에 참석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란 기록을 9번이나 갈았던
버트 먼로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벌써 내 나이가 몇인데..
새로 시작하긴 너무 늦었는데..
라는 생각이 있는 분들께 권한다.
그댄 아직 늦지 않았음을...
출처 : 블로그 > 『 No.1을 향한 마법.. 』
Chick Habit - April March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ost
한 줄 영화평 / 나의 과제를 재촉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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