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사 石南寺
석남사는 가지산迦智山 동쪽 기슭,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에 위치한 절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
석남사石南寺란 이름은 가지산迦智山을 석면산石眼山이라고 하는데,
이 산의 남쪽에 있다고 해서 지었다고 한다.
신라 제41대 헌덕왕(憲德王 서기809-826)때
한국에 최초로 선을 도입한 도의국사道義國師가 일찌기 영산 명지를 찾다가
이 곳 가지산의 법운지를 발견하고 터를 정한 뒤,
신라의 호국을 염원기도하기 위해 창건하셨다.
# 침계루
- 계곡에 걸쳐 잇는 누각이라는 뜻으로...
** 다른 방향에서 본 침계루
도의국사는 신라 제 37대 선덕왕 1년에 당나라에 건너가서 지장의 제자가 되어 그 불법을 물려받고 법호를 도의라고 개명한 뒤
821년에 신라로 금의환향하여 최초로 선문을 개설하여 우리나라의 남종선의 시조가 되었으나
고국에서는 아직 그의 혁신 이념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설악산 진전사陳田寺에 들어가 제자를 기르며 때를 기다리다가
3년 만에 석남사를 창건하고 가지산파의 개조가 되었다.
# 대웅전
창건이후 여러 차례 중건중수重建重修를 거듭하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나
그 후 1674년 (현종 15년) 언양 현감 강옹姜甕의 시주로 중창하였고, 동시에 종과 북 등의 불구佛具를 마련하였다.
이어 극락전. 청풍당. 청운당. 청화당. 향각香閣을 증축 하였고, 1803년(순조 3년)에 중수되었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황폐해졌다가 1912년 우운友雲스님에 의하여 다시 중수된 바 있으나
한국전란으로 폐허가 되어 그나마 남아있던 신라고찰의 모습이 모조리 파괴되어 버렸다.
이렇게 폐허가 된 것을 1957년 비구니比丘尼 인홍仁弘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먼저 대웅전, 극락전, 그 밖의 부속시설을 중수중창을 하고
다음에 종각, 침계루, 심검당 등을 신축하여 사찰의 면모를 일신케 하였다.
크게 각 당우를 일신하여 현재에 이르렀으며, 이때부터 비구니들의 수도처로서 많은 비구니들의 정진하는 곳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 극락전 · 강선당講禪堂 · 조사전祖師殿 · 심검당尋劍堂 등 30여 동이 있으며,
가장 오래된 건물로 1791년(정조 15년)에 세운 극락전이 있으며 다음 가는 건축물로는 순조 3년에 세운 대웅전이다.
이 외에도 문화재로 도의국사 사리탑으로 전해지는 보물 제369호 석남사 부도와 인 삼층석탑, 조선 초기의 엄나무구유 · 돌구유 등이 있다.
# 삼층석탑(삼층석가사리탑)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호
대웅전 앞에 위치한 것으로
824년에 도의가 호국의 염원아래 15층으로 세운 것이라 하나,
임진왜란 때 파괴되어 방치되어오다가
1973년 스리랑카의 승려 사타티싸스님의 사리 1과를 봉안하면서 3층으로 개축한 것이다.
# 삼층석탑 : 울사광역시유형문화제 제5호
대웅전 뜰앞에 위치하고 있던 것을 1973년 4월 극락전 옆으로 옮겼다.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일반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높이 5m, 폭 2.3m의 작은 규모로서 소박하고 아담한 느낌을 준다.
신라말 고려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석남사 도의국사 부도浮屠 : 보물 제369호
석남사를 세운 도의국사의 사리탑으로 불려왔다.
전체적으로 8각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8각의 바닥돌 위에 기단부基壇部와 탑신塔身을 놓은 모습이다.
기단부의 아래 받침돌은 사자와 구름을 도드라지게 새겨 놓았다.
북모양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받침돌에는 상,하,좌,우에서 안쪽으로 향하여 낮게 솟은 꽃모양의 안상眼象을 새겼고 그 안으로 꽃모양의 띠를 둘렀다.
윗받침돌은 연꽃을 새겨 탑신을 받치고록 하였다.
탑신은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얇게 새겼고,
앞,뒤면에는 문짝 모양의 조각을 두었는데, 그 중 앞면에만 자물쇠가 새겨져 있다.
문양 옆으로 신장입상神將立像이 배치되어 있다.
지붕돌은 추녀가 짧고 서까래와 기왓골이 상세히 표현되었으며,
지붕 꼭대기에는 머리 장식이 차례대로 얹혀져 있다.
# 극락전
# 돌수조와 엄나무구유 :
1) 돌수조 : 천여년 전 신라시대의 구유로 만들어진 것을 지금은 수조로 사용하고 있다.
석재는 화강암으로 사면의 모서리에 연꽃봉오리 모양의 무늬를 넣어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크기는 길이 270cm, 폭 121cm, 높이 91cm이다.
2) 엄나무 구유 : 구유는 큰 나무토막이나 큰 돌의 한 족을 파내어 만든 그릇이다.
엄나무 구유는 길이 630cm, 폭 72cm, 높이 62cm이다. 약 500년 전에 간월사에서 옮겨왔다고 하며
그 당시 천 명의 대중이 공양할 때 쌀을 씻어서 담아 두거나 밥을 퍼서 담아 두었던 그릇이라 한다.
# 조사당
# 조사당에 있는 옛 선인들과 외벽의 비천상
# 불화와 도깨비
# 대웅전 지붕에 있는 물고기 모양
# 다리에 있는 지킴이 (사자) :
-- 보통 용머리나 도깨비 모양이나 이 곳에는 사자 머리 모양이다.
# 기타 석남사 전경, 길, 계곡, 부도탑과 겨우살이
** 겨우살이 열매는 새들이 모두 따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