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밀로스 포만
출연 : 잭 니콜슨, 루이스 플레처, 윌리암 레드필드, 마이클 베리먼, 피터 브로코
각본 : 로렌스 하우벤, 보 골드먼
미술 : 폴 실버트
원작 : 켄 케시
줄거리
범죄자인 맥머피(Randle Patrick McMurphy: 잭 니콜슨 분)는 교도소에서 정신 병원으로 후송된다.
정신 병원이 감옥보다는 자유로울 것으로 생각했던 맥머피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겉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병원내의 압력에 의해
짓눌려 사는 죽은 인간들임을 간파한다.
그리고 그러한 압력의 주범이 레취드(Nurse Ratched: 루이스 플레쳐 분) 간호원임을 알게 된다.
맥머피는 환자들을 끌고 병원을 빠져나가 낚시를 다녀오거나
파티를 여는 등 의도적인 반항을 시도하지만 레취드 간호원으로 대표되는 병원내의 시스템이
너무나 막강하다는 것을 꺼닫고 탈출을 결심하게 된다.
벙어리인줄 알았던 추장이 말문을 열자 그와 함께 캐나다로 도망가려던 맥머피는
이를 저지하는 레취드 간호원에 의해 전기치료실로 끌려간다.
다시 돌아온 맥머피를 본 추장은 그가 완전히 무력한 인간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추장은 "너를 두고 갈 수는 없어"하며 맥머피를 질식사 시키고 탈출한다.
홍성진 영화 해설 -
정신 병동의 허위와 기만에 찬 운영 실태를 고발하면서 인간성의 잔혹함과
그에 맞선 개인의 투쟁의 무력함을 묘사한 휴먼 드라마. 영어에서
'뻐꾸기'는 미친 사람이나 정신병자를 뜻하는 속어이므로,
제목은 정신병동에 들어온 잭 니콜슨의 가르킨다.
48회 아카데미 작품, 감독, 각본, 남우주연(잭 니콜슨), 여우주연상(루이스 플레쳐) 등 5개 부문 수상.
원작자 켄 케시(Ken Kesey)은 재향군인 본부 병원(Veterans Administration Hospital)에서
일한 경험이 이 이야기의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를 보지 않겠다고 말했고,
브로드멘의 시점으로 그려지는 자신의 소설과는 영화가 다른 점에 대해서도
제작자를 고소하지 않겠다고 했다.
처음엔 잭 니콜슨이 연기하는 맥머피 역은 제임스 칸(James Caan), 말론 브란도(Marlon Brando),
진 해크만(Gene Hackman) 등이 제의 받았었다.
여주인공인 간호사 밀드레드 랫치드(Mildred Ratched) 역도 제인 폰다(Jame Fonda),
잔느 모로(Jeanne Moreau), 페이 더너웨이(Faye Dunaway), 앤 밴크로프트(Anne Bancroft),
제랄딘 페이지(Geraldine Page), 엘렌 버스틴(Ellen Burstyn) 등
수많은 유명 스타 여배우들에게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했다.
결국 두 주역을 연기한 잭 니콜슨과 루이스 플레처는 아카데미 남녀 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윌 샘슨(Will Sampson)은 영화가 촬영되던 곳에 가까이 있던 오레곤(Oregon)의 공원의
경비원으로 있다가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또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대부분이 실제 정신병 환자들이었다.
한편, 커크 더글라스(Kirk Douglas)는 자신의 아들인 마이클 더글라스(Michael Douglas)가
이 영화를 제작하기 전까지 영화에 대한 판권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었다.
커크 더글라스는 자신이 직접 주연을 맡을 계획으로 판권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영화 제작에 들어갈 즈음에는 이미 너무 나이가 많아 배역에 적절치 못했다.
제작 에피소드. 대본에는 맥머피가 처음 병원에 당도했을 때
경비원에게 덤벼들어 키스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촬영 중 밀로스 포먼 감독은 그 경비원의 반응이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니콜슨에게 대신 다른 가드에게 덤벼들도록 했다.
그러자 두 번째 경비원은 너무 놀란 나머지 니콜슨에게 펀치를 날리고 말았는데
몇몇 버전에서는 그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극중 니콜슨이 전기 충격요법을 받는 씬에서는 그가 직접 대역 없이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
재미있는 사실들.
낚시 소풍에서 돌아올 때, 방파제의 군중 속에서 니콜슨의 이전 여자친구로
안젤리카 휴스턴(Anjelica Huston)이 카메오로 나온다.
잭 니콜슨은 영화 촬영 2달전에 갑자기 사라졌는데, 그는 그동안 머리를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에선 그는 늘 모자를 쓰고 있었던 것이라고.
낚시 장면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항구인 오레곤의 디포우 베이(Depoe Bay)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옥의 티. 의사들이 랜들 맥머피(잭 니콜슨)를 치료하기 위해 데려다 놓는 장면에서,
한 의사는 가방을 가지고 와 내려놓는다.
그런데, 그들이 나갈 때 아무도 가방을 들고 가지 않는데도 가방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한 줄 영화평 /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세월이 지난 후에 되새김 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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