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신
'플래툰'은 전투 소대라는 뜻인데 전투 소대에 새로 전입한 크리스라는 신병이 겪는 경험담이
이 영화의 축이고 이 축에 끼여 함께 돌아가는 사람은 서로 상대적인 역할로 나오는,
전쟁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면서도 나름대로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는 엘리어스 중사와
비인간적으로 나오는 것 같지만 그 자신 역시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성과 비인간성에서 갈등하는 번즈 중사,
그리고 그외 크리스의 소대원들이다. 이 영화가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라
훌륭한 작품으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영웅을 그린 것이 아니라
전쟁 속의 인간을 그리고 있고 또한 미국인의 시각에서 월남전을 솔직하게 그려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올리버 스톤 자신이 이 전쟁에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다시금 돌이켜보면 우린 적군과 싸우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끼리 싸우고 있었습니다.
결국 적은 자신의 내부에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 나에게 전쟁은 끝이 났으나 남은 평생 동안 내 속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엘리어스도 반즈와 싸우며 평생 동안 내 영혼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가끔씩 내가 그 둘을 아버지로 하여 태어난 아이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그야 어찌됐든 거기서 살아남은 자는 그 전쟁을 다시금 상기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우리가 배운 것을 남들에게 가르쳐주고 우리들의 남은 생명을 다 바쳐서
생명의 존귀함과 참의미를 발견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살아남은 크리스의 대사
"당신 주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인간성과 이성을 제어 할수 있는가 없는가" 란
명제를 던져주는 영화.
한 줄 영화평 / 최고의 반전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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