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따 2019. 10. 3. 21:31









 

이제는 애원해도 소용없겠지

변해 버린 당신이기에

 

내 곁에 있어 달라 말도 못하고

떠나야 할 이 마음

 

추억 같은 불빛들이

흐느껴 우는 이 밤에

 

상처만 남겨 두고 떠나 갈 길을

무엇 하러 왔던가

 

자꾸만 바라 보면 미워지겠지

믿어 왔던 당신이기에

 

쏟아져 흐른 눈물 가슴에 안고

돌아서는 이 발길

 

사랑했던 기억들이

갈 길이 막아서지만

 

추억이 아름답게 남아 있을 때

미련 없이 가야지



sung by  / 강승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