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따 2019. 2. 5. 17:02






mixed media on canvas 2019

 

 

 

꽃도 사람처럼

 

채광석

 

 

꽃도

사람처럼

선 채로 살아간다는 걸

먼저 서고 나서야

핀다는 걸

까마득한 옛날부터

그래왔다는 걸

이제야

안다

그까짓 화관(花冠)이 대체 무어라고

어느 봄 한 날

눈물겨워라

시간을 모아

제 허리를 만들고

시간을 세워

우주 한 장 밀어 올리는

공력이




#화가 김명옥 #시인 김명옥 # 포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