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Wayfaring Stranger

두모악 김영갑갤러리

무디따 2018. 4. 24. 23:52























6년 전 방문, 월요일이라 헛걸음, 지금은 수요일 휴관으로 바뀌었다.

촬영금지인줄 모르고 몇 컷 찍었는데 직원이 촬영금지라고하셔서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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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갑 생각

 

그대는 가고 '숲속의 사랑 '은 다시 세상에 나와

바람과 햇살 사이로 그대가 걸어오는 듯 나뭇잎이 흔들리네.

물안개가 시야를 가리던 어느날 날더러는 감자 밭에서 시를 쓰라 하고

그대는 무거운 사진기를 짊어지고  사라졌지

나는 오도가도 못하는 오름길에서 이슬비를 맞으며 찔레꽃을 보고 있었고,

 

시는 무엇이며 사진은 무엇인가

 

나는 시로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그대는 사진으로 시를 찍고 있었던 거야

 

그런 생각을 하며 오늘도

오름에 올라가

그대의 발자취를 읽고 있네.

 

詩 이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