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그리는 작업실/oil painting

이제하 화백 '밤과 말의 기억 전' 아라아트

무디따 2016. 5. 16. 22:22
















 우로 부터 서정춘 선생님 이제하 선생님


강민시인 님과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