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봄꽃이 필 때 」홍수희

무디따 2016. 5. 2. 15:49






너무 기뻐하지도
너무 슬퍼하지도
말 일입니다


자연도
삶도 순환하는 것

이 봄,
마른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듯이

돌아다보면
내 눈물에 이미
봄꽃은 피어나고
있었던 것을


어이 그리
투정만 부렸는지요
시샘만 부렸는지요


네가 오면 오는 그대로
네가 가면 가는 그대로
웃고 말 걸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