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따 2013. 2. 5. 00:03

 

 

 

 

 

 

 

하룻밤의 꿈이였던가
새벽 안개 속에 사라진

나의 붉은 치마폭에 안기어
동정끈 입에 물던 님은

모두 나의 욕심이더냐
달도 차면 기울어지듯

기나긴 밤 모진세월 참아낸
지난 내 눈물이 서러워

내가 온 줄 아오 나인 줄 아오
그대 잠든 창가에 바람 불때면
사모했던 그대 그대 그리워
그대 품에 들고 픈 숨결이라고

가지마다 그림자지고

무명치마 노을 번지네...

칠보단장 설레이던 그 날이

 바로 어제 아침같은 데.
내가 온 줄 아오. 나인 줄 아오.
그대 잠든 창가에 바람 불때면...
사모했던 그대. 그대 그리워...
그대 품에 들고 픈 숨결이라고.

 

천하를 가진들 무슨 소용인가..
이 네 눈속에 내가 살수 없다면
오! 내가 떠나가도 잊지는 마오...
그대 향한 나의 사랑만을...

나를 찾아주오 날 찾아주오...
눈물로 기다릴 다음 세상에는
사모했던 그대 그대 그리워
그대 품에 들고 픈 숨결을 찾아...

나 세상 떠나가도...

 

sung by 김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