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장미빛으로 끝나는 시 / 신현림

무디따 2011. 6. 9. 00:37

 

 

 

 

 

 

윤항기의 장미빛 스카프, 에디뜨 삐아프와 기형도의 시와 영화 장미빛 인생,
수많은 까페 레스토랑 이름 장미빛 인생
내 세례명도 로사, 장미빛이었다
내 처음 선물받은 꽃도 장미빛
내 무덤에 던져질 꽃도 장미빛
네 눈에 떨어진 노을도 장미빛
사랑의 그림자도 장미빛
오매불망 꿈꾸는 장미빛

모든 클라이맥스는 장미빛이다
모든 절정 모든 절벽은 장미빛
사람들은 장미빛을 사랑한다
그러나 그 붉은빛을 견디지 못한다
장미빛은 닿는 순간 사라진다

장미빛 가로등 밑에서 사람들이 컹컹거린다
장미빛 인생을 부르며
징한 장미빛 눈물을 흘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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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장미빛을 사랑한다
그러나 그 붉은빛을 견디지 못한다
장미빛은 닿는 순간 사라진다

장미빛 가로등 밑에서 사람들이 컹컹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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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택시 안에서 갑작스레 조우한  장미빛 음악...

태양은 외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