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無의 세계 / 오마르 하이얌

무디따 2011. 1. 2. 00:58

 

 

 

 

 

 

 

 

지식이 없는 그대여, 유형체는 無이며
아홉 개의 천체로 된 우주도 無이리니,
편안한 마음을 가져라,
존재와 몰락이 있는 곳에서
우리는 단 한순간의 창조물,
즉 空이리.

그대는 세상을 보았으나 그것 역시 무이며
그대가 말하고 들은 모든 것 역시 무이리니,
극에서 극으로 생각한다 해도,
거기엔 아무것도 없으며
그대가 집에서 은신할 때도,
또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으리.

이 세상이 그대가 원했던 대로 굴러갔다면,
인생독본을 한평생 읽어 왔다면,
만족의 삶이 남아서 한 백여년 더 즐긴다면,
그때 우리에게 어떠한 일들이 일어날까 ?

나는 모통이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난봉꾼을 보았네.
믿음과 불신, 현세와 내세에 관계없이
즉, 신, 진리, 신학, 확실성 등에 무관하여,
누가 이승과 저승을 통틀어
이 사람의 용기를 가지고 있는가 ?

우리를 놀라게 하는
천국의 바퀴를 상상해 보느니
마치 그것이 투시화인것처럼
태양은 촛불, 이 세상은 초롱불
그리고 우리는 세상의 벽위에
회전하는 어떤 모습과 같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우리에게 빈 손으로 남게 되느니,
존재하는 것에서 돌아오는 것이란
손실이요 파멸이리,
이 세상이 소유하지 않는 것이 존재이며
소유하는 것은 존재가 아니라 하네.

내가 이 세상으로부터 얻은 것을 보라,
아무 것도 없으며,
나의 삶의 노력의 결실은 아무것도 없느니
나는 어느 향연의 빛나는 빛이지만
앉아 있을 때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며
나는 술병이지만 깨어질 때
나는 아무것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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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 세상으로부터 얻은 것을 보라,
아무 것도 없으며,
나의 삶의 노력의 결실은 아무것도 없느니
나는 어느 향연의 빛나는 빛이지만
앉아 있을 때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며
나는 술병이지만 깨어질 때
나는 아무것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