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따 2010. 11. 27. 15:09

 

 

 oil on canvas 53.0 x 45.5 

 

 

 

작업노트

 

빨강도 아닌,
파랑도 아닌,
핑크는

더 더욱 아닌

 시간들
탕 속에서 흐느적거리고

 


선잠 깬 아가처럼
칭얼거릴 때
슬그머니 휘발되는 생

 

우주에서 나 하나쯤
실종 되었다고 해서 
별이 모두 사라지나

 

시간의 물살
옆구리 찌르고
타임터널은
오리무중

 

갈라파고스 거북 처럼
장수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물의 관에
못질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