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따 2010. 7. 11. 16:04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