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Wayfaring Stranger
아름다운 마무리... 길상사,조계사
무디따
2010. 6. 7. 21:23
앓을 때에야 새삼스레
혼자임을 느끼는가
성할 때도 늘 혼자인 것을
또
열이 오르네
사지에는 뽀오얗게
토우가 내리고
가슴은 마냥 가파른 고갯길
이러다가 육신은
죽어가는 것이겠지
바하를 듣고 싶다
그 중에도
’톡타다와 후우가’ D단조를
장엄한 낙조 속에 묻히고 싶어
어둠은 싫다
초침 소리에 짓눌리는 어둠은
불이라도 환히 켜둘 것을
누구를 부를까
가까이는 부를 만한 이웃이 없고
멀리 있는 벗은 올 수가 없는데
병상에서/ 법정 .
.
.
.
스님의 시를 검색하다 "병상에서"를 보니 속이 애리다.
가까이는 부를 만한 이웃이 없고
멀리 있는 벗은 올 수가 없는데...
시 속에서 바흐의 "토카타" "푸가"를 듣고싶다고 하셨는데
어디에서 난 오류인지 검색 되는 시마다
톡타다 후우가 라고 되어있다.
누군가는 바로 잡아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두어야 하는지 모르지만
법정스님을 기리며 스님이 듣고 싶어하셨던 곡을 선곡해 본다.
무소유 삼배 합장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