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장마전선/ 이외수
무디따
2009. 7. 25. 13:30
흐린날
누군가의 영혼이
뼛속으로 들어와 울고 있다
내게서 버림받은 모든 것들은
내게서 아픔으로 못박히나니
이세상 그늘진 어디쯤에서
누가 나를 이토록 사랑하는가
저린 뼈로 저린 뼈로 울고 있는가
대숲 가득 쏟아지는 소나기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