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통도사 通度寺 (1)
통도사 通度寺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영축산靈鷲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로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있어 불보佛寶 사찰이라고 하며,
법보法寶 해인사, 승보僧寶 송광사와 함께 삼보사찰三寶寺刹의 하나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646년(선덕왕 15)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중국 당나라에서 불법을 공부하고 돌아와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 되어 왕명을 받고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의 사리舍利 · 가사袈裟 · 대장경 등을 금강계단에 봉안하고 창건한 절이다.
이와 같이 불사리와 대장경이 최초로 봉안된 사찰로 창건 당시부터 매우 중요한 절이었으며
이후 신라 율종律宗의 근본도량이면서 신라 승단僧團의 중심지가 되었다.
절의 이름은 승려가 되려는 출가자들이 모두 금강계단에서 득도하거나 모든 법을 깨달아(爲僧者通而度之) 일체중생을 제도한다는 뜻,
또는 산의 형세가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한다(此山之形通於印度靈鷲山形)는 뜻에서 비롯된 것이다.
처음에는 금강계단을 중심으로 한 규모가 작은 절이었으나
고려 선종대에 크게 확장되어 금강계단 상부의 석종형石鐘形 부도를 비롯하여
극락전 앞의 3층 석탑 및 배례석拜禮石, 봉발탑奉鉢塔, 국장생석표國長生石標 등이 건립되었다.
그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타버리고 1603년(선조 36) 송운대사松雲大師에 의해 재건된 뒤,
1641년(인조 19) 우운대사友雲大師가 다시 중건하여 대가람이 되었다.
현재 가람배치는 독특한 형태로 되어 있는데 동서축을 중심으로 하여 남북으로 건물이 배열되어 있다.
즉 대웅전(보물 제144호)과 금강계단을 비롯하여 응진전 · 명부전 등의 상로전上爐殿과
관음전 · 용화전 · 대광명전 · 장경각 · 황화각 · 화엄전 등의 중로전中爐殿,
영산전 · 극락전 · 약사전 · 만세루萬歲樓 · 영각影閣 등의 하로전下爐殿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가람구조는 금강계단 중심에서 점차 대웅전 중심의 공간배치로 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건물들은 모두 조선시대 이후에 건립된 것으로 주위에 회랑을 돌리지 않고 삼문三門을 두어 구분했는데
일주문一柱門은 완전히 절의 영역 밖에 있으며 천왕문天王門과 불이문不二門을 들어서야 각 전각들에 이르게 된다.
중요문화재로는 국장생석표(보물 제74호) · 은입사동제향로(보물 제334호) · 봉발탑(보물 제471호) 등이 있다.
이밖에 석가여래가사 · 자장율사가사 · 고려감지금니화엄경 · 고려은입사동제향로 · 동판천문도 · 감로병 · 육환철장六環鐵杖 · 동자상 · 청동소탑 ·
법라 · 화엄만다라 · 청동요령 · 금자법화경 · 구룡병풍 · 삼장서행노정기三藏西行路程記 등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많은 유물이
최근에 건립된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부속암자로는 극락암 · 비로암 · 자장암 · 백운암 · 축서암 · 취운암 · 수도암 · 사명암 · 옥련암 등이 있다.
# 석당간 石幢竿 경남유형문화재 제403호
전체 높이 7.54m. 당간은 사찰 입구에 세우는 깃대의 일종으로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큰 깃발을 달아 외부에 알려주는 시설이다.
탑의 기단부와 같이 장대석을 놓아 사방의 하대 윤곽을 잡은 다음 다시 간격을 좁혀 조금 짧은 장대석으로 기단을 만들고
기단의 남북 방향에 지주가 맞물릴 수 있도록 유구有溝를 두었다.
지주 상하에는 타원형으로 2개의 간공을 만들고 동서 방향으로 장대석을 보완한 다음
다시 그 중앙에 간대를 놓고 당간을 세웠다.
당간 중앙에는 음각으로 <南無阿彌陀佛>을 새겼다
# 불이문
# 대웅전
# 금강계단
# 구룡지 九龍池 :
이 절의 창건과 관련하여 자장율사가 이곳 연못에 사는 9마리의 용을 항복시키고 대가람을 이루었는데
1마리의 용만 머물게 하여 절을 수호했다고 하는 설화가 있으며
지금도 대웅전/금강계단 옆에는 구룡지九龍池가 상징적으로 남아 있다.
# 관음전 觀音殿 경남유형문화재 제 호
# 통도사 석등石燈 경남유형문화재 제70호
석등은 절 안의 어둠을 밝힐 뿐 아니라,
빛으로 부처님의 진리를 비춰줌으로써 온갖 중생을 깨우쳐 선한 길로 인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등불 하나하나는 부처님이 계신 수미산須彌山과 같고 등을 밝히는 기름은 넓은 바다를 상징한다고 하여,
불가佛家의 공양구供 養具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므로 석등은 언제나 부처님을 상징하는 탑과 함께 법당 앞에 배치된다.
이 석등의 제작연도는 불확실하나 조형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엽으로 짐작된다.
석등은 둥근 형태의 연꽃받침대蓮花臺 두 개, 그 사이를 연결한 팔각기둥,
그리고 윗부분에는 불을 놓는 화사석火舍石과 지붕돌屋蓋石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꽃 받침은 아래로 향한 아래 받침 하대석下臺石과 위로 향한 위 받침 상대석上臺石이 있는데,
아래로 향한 연꽃받침은 물 속의 진흙과 같은 탁한 세상을 상징하고
위로 향한 연꽃 받침은 광명, 청정, 부처, 보살 등의 세계를 상징한다.
두 세계를 연결하는 8각의 돌기둥은 이상理想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불교의 8가지 올바를 길八正道을 상징한다.
이 석등은 언뜻 보아 4각형의 석등처럼 보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는 부등변不等邊 8각 석등이란 점에서 석등의 변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 통도사 삼층석탑 보물 제1471호
극락전 앞에 위치한 이 3층석탑은 잘 다듬은 4매의 큰 돌地臺石 위에 이중 받침돌二重基壇으로 기단부를 형성한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양식이다.
상층 받침돌의 가장자리에는 각각 모서리기둥을 새기고, 그 사이에 받침기둥을 두어 목조건물의 양식을 모방하였다.
하층 받침돌의 각 면에는 코끼리의 눈을 형상화한 안상眼象을 조각하였다.
이러한 형식은 석탑의 장식 기능을 강조하던 통일신라 말기, 즉 9세기 이후의 특징으로, 이 석탑의 건립연대를 추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3층의 몸체塔身는 모서리기둥만 새겨두었을 뿐 별다를 조각이 없다.
4단의 받침돌 위에 올린 지붕돌屋蓋石 역시 당대의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꼭대기 부분上輪部에는 받침露盤을 설치하고 그 위에 여러 장식을 올렸는데, 현재 장식부분은 없어지고 없다.
전체적인 조성방식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말엽이나 고려시대 초엽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 팔정도 석물
# 배례석拜禮石
# 통도사오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