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Wayfaring Stranger

서산 마애삼존불상(백제의 미소)

무디따 2009. 5. 19. 00:04

 

 

 보수 공사중

 

보수하기 전의 모습

 

보수중인 백제의 미소

 

 

서산마애삼존불상 : 현존하는 불상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녔다는
 국보 제84호 서산 마애 삼존불상.
 흔히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삼존불을 찾아가는 길은 꽤 운치있다.
고풍저수지를 끼고 달리다 가야산에서 흘러내리는 용현계곡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의 툭 튀어나오는 암봉 아래 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암벽을 조금 파고 들어가 불상을 조각하고 그 앞쪽에 나무로 집을 달아 만든 마애석굴 형식의 대표적인 예다.
 중간의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높이는 본존여래상 2.8m, 보살입상 1.7m. 반가상 1.66m로 얼핏 연상되는 것 보다는 다소 작게 느껴진다.
 연꽃 잎을 새긴 대좌(臺座) 위에 서 있는 중앙의 여래입상은 살이 많이 오른 얼굴에 반원형의 눈썹,
 살구씨 모양의 눈, 얕고 넓은 코, 미소를 띤 입 등을 표현하였는데,
전체 얼굴 윤곽이 둥글고 풍만하여 백제 불상 특유의 자비로운 인상을 보여준다.
 옷은 두꺼워 몸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으며, 앞면에 U자형 주름이 반복되어 있다.
 둥근 머리광배 중심에는 연꽃을 새기고, 그 둘레에는 불꽃무늬를 새겼다.
 오른쪽의 보살입상은 머리에 관을 쓰고 있는데 얼굴은 본존과 같이 살이 올라 있는데,
눈과 입을 통하여 만면에 미소를 풍기고 있다. 상체는 옷을 벗은 상태로 목걸이만 장식하고 있고,
 하체의 치마는 발등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왼쪽의 반가상 역시 만면에 미소를 띤 둥글고 살찐 얼굴이다.
두 팔은 크게 손상을 입었으나 왼쪽 다리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왼손으로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 오른쪽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백제 때 중국으로 통하는 교통로의 중심지인 태안반도에서 부여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므로,
 이 마애불은 당시의 활발했던 중국과의 문화교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 하겠다.
삼존불상을 찾아가는 길은 운산를 기점으로 하면 된다.
운산읍내를 지나 운산초등학교 앞의 삼거리에서 삼존불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곧바로 고풍저수지앞이다.
 바로 우회전해 고풍터널을 넘으면 저수지 끝부분에서 오른쪽으로 용현자연휴양림 이정표가 나온다.
 이를 따라 들어가면 용현식당앞에 마애삼존불로 넘어가는 다리가 놓여있다.
다리를 건너면 산쪽으로 가파른 돌계단이 나 있다.
 계단 끝에는 마애삼존불 관리사무소가 있고
사무소 마당 왼쪽에 불이문이 있다. 이 문을 지나 산길을 돌아나가면
큰 바위절벽 옆에 암자처럼 마애불 앞의 거푸집이 올려다 보인다. (퍼온글)

 

보수중인 것을 모르고 찾았다가 많은 아쉬움을 앉고 돌아섰다.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