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Cinema Paradiso

제리 맥과이어 (Jerry Maguire, 1996)

무디따 2009. 1. 21. 13:28

 

감독 : 카메룬 크로우
출연 : 톰 크루즈,쿠바 쿠딩 주니어,르네 젤위거

 

지구엔 60억 명이 살고 있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30억 명이었는데...
 여기는 미국이다. 스포츠에 살고 스포츠에 죽는 나라지.
 인디에나의 올해 13살인 클락 호,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다.
지난 주에 100점을 뽑았다. 한 경기서. 올림픽 유망주 에리카, 시애틀의 달라스,
그녀 덕분에 여자들이 덩달아 권투를 시작했다. (중략) 난 겉으로 드러나는 사람이 아니다.
 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니깐. 난 스포츠 에이전트다.}

 스포츠 에이전시의 매니저 -
제리는 그 분야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실력자.
뛰어난 능력과 매력적인 외모까지 겸비한, 모든 여성이 꿈꿔왔던 남자이다.
출세가도를 질주하던 어느날, 제리는 갑작스런 해고 통보를 받게된다.
 회사는 방대한 고객보다는 소수 정예의 고객들에게 진실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정작 중요한 것이 돈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점에 요지를 두고 작성한 제안서가 문제가 된다.

 하루아침에 벼랑 끝에 선 남자로 전락한 제리는
 자신과 함께 할 동료를 찾지만 사람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낙담한 제리가 회사를 떠나려는 찰나, 한 여자가 그를 따라 나선다.
강한 승부욕과 일에 대한 집착 때문에 인간 사이의 정을 잊고 산 그가
티없이 맑은 영혼을 소유한 도로시와 인생의 시련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면서
 결국 그녀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게 된다.
 
드디어 성공의 문턱에 선 제리.
그러나 도로시와의 사랑만이 자신을 완성(complete) 시킨다는 점을 깨닫고 그녀에게 청혼하게 되죠.

많은 영화팬들이 최고의 명대사로 꼽는 제리맥과이어의 “You…complete me.”

 

톰 크루즈가 로맨틱 스포츠 드라마에 출연하여 화제를 모은 작품.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로도 올랐지만 <샤인>의 제프리 러쉬에게 내주었다.
하지만 쿠바 구딩 쥬니어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피플지는 '96년 베스트 시네마 10'에 이 작품을 선정하기도 했다.
 존 트라볼타는 애처 켈리 프레스턴이 톰 크루즈와의 진한 베드씬 때문에 난감해 했다고 한다.
<애정의 조건>, <브로드캐스트 뉴스>를 연출한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이 제작했으며,
 제작진에는 아카데미 수상 경력이 있는 촬영의 야누즈 카민스키와 편집의 조 헛싱가 속해있다.
영화의 사운드 트랙에는 그룹 HEART 출신 낸시 윌슨의 곡 외에 엘비스 프레슬리, 밥 딜런, 닐 영,
폴 매카트니, 그룹 THE WHO, 브루스 스프링스턴, 리키 리 존스 등, 일급 아티스트들의 곡이 수록돼있다.
특히 낸시 윌슨은 사운드트랙의 메인 테마 "We Meet Again"을 어코스틱 기타로 독주하고 있으며,
폴 매카트니는 극의 흐름을 살리기 위해 신디사이저와 기타를 이용한 발라드풍의 연주곡을 선사한다.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 사운드 트랙의 진수는 브루스 스프링턴이 냉소적으로
 부르는 "Secret Garden"으로 94년 영화 <필라델피아>에서 빅히트를 거둔 곡이다.
극중 아리조나 카디날스팀과 카우보이팀이 벌이는 경기 장면에서 미국 유명 선수들이 대거 등장한다.
조니 모튼, 허만 무어, 드루 브래드수, 그밖에 사회 저명인사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ABC-TV의 스포츠캐스터 프랭크 기포드, 스포츠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레이 스타인버그, 롤링 스톤 지의 편집장 잔 베너, 그리고 <펄프 픽션>, <킬링 조>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에릭 스톨츠도 있다.
잔 베너는 톰 크루즈가 속한 SMI의 사장역을 맡아 카메오를 넘어선 연기를 펼쳤다.
두 팀의 경기 장면을 위해 15,000명의 관중이 동원되었는데, 촬영 시간이 8시간을 초과해도
단 한명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유인즉 슈퍼스타 톰 크루즈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한 줄 영화평 / 미남은 선호하지 않는데...  탐 크루즈는 예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