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서시/Healing poem [스크랩] 봄밤의 회상 무디따 2008. 5. 18. 15:52 밤 새도록 신문지 같은 빗소리를한 페이지씩 넘기다가 새벽녘에뭄득 봄이 떠나가고 있음을 깨달았네내 생에 언제 한 번꿀벌들 닐개짓소리 어지러운 햇빛 아래서함박웃음 가득 베어물고기념사진 한 장이라도 찍어본 적이 있었던가.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풍경들은 언제나 흐림젊은날 만개한 벚꽃같이 눈부시던 사랑도 끝내는종식되고 말았네모든 기다림 끝에 푸르른 산들이 허물어지고온 세상을 절망으로 범람하는 황사바람그래도 나는 언제나 펄럭거리고 있었네. 이제는 이마 위로 탄식처럼 깊어지는 주름살한 사발 막걸리에도 휘청거리는 내리막어허,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네.별로 기대할 추억조차 없는 나날 속에서올해도 속절없이 봄은 떠나가는데무슨 이유로 아직도 나는밤 새도록 혼자 펄럭거리고 있는지를, 詩 이외수 출처 : namaste~ _ll_글쓴이 : 무소유 원글보기메모 :